BENNIE K의 베스트 앨범이 아라시, Perfume을 이기고 1위에 올랐군요. BK Freaks로서 많이 기쁩니다. ^^
하지만 저런 것 보다는....
시부야 HMV 앞문
시부야 HMV 뒷문
시부야 HMV 뒷문쪽 벽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든지 마이너라고 여겨질때, 핀잔도 받기도 하고 소외도 받기도 하고... 일부러 음반점에
들려도 신보코너에 놓여지지 못하고 저기 코너 구석에 한두장 박혀있는 걸 간신히 찾아야 하거나 주문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런게 계속되다 보니, 컴플렉스 비슷한게 생기더군요.
벗어나 보려 노력도 하고 당당해져 보기도 하지만 간혹 마음이 약해질 때면 어김없이 그런 것들이 나타나서 괴롭기도 했구요.
일음을 좀 듣는 분들을 만나도 아무로 나미에나 엑스재팬 혹은 쟈니스나 하로프로 이야기만 하시지, m-flo는 "누군데?"하시는
분들만 만났던지라.. 물론 이건 예전의 일이구요.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m-flo는 많이 알려져 있어서 다행이더군요.
되도록이면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뭐랄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그렇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모두 마이너라고 여겨지는 그런 콤플렉스가 종종 엄습해와서 괴로울 때도 있는데,
매주마다 가장 주목하는 가수나 대형가수의 앨범이 진열되는 암묵적인 고정 코너가 있는데, 그 곳에 베니케이 앨범이 늘어서 있는 걸 보고 실감이 나질 않았습니다.
물론 각 음반사에서 신경을 써줘서 이렇게 할 수 있었을테지만, 별거 없는 광고물일지라도 뭔가 그런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위안을 받는 느낌에 눈물이 나더군요. 요근래
몇년동안 앨범판매량에서 고전한 면도 없지 않았지만, 오늘 데일리로 하루 1위에 올랐고, 뭐.. 이미 오리콘차트 지수가
어찌되었든지 상관이 없어져버렸습니다.
못난 저를 매번 탓하지만, 조금은 그런 컴플렉스에서 자유로워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앞으로 많은 대중들과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있는 좋은 그룹이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