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tle Willies (2006, Milking Bull)
올해 초에 얼핏 노라존스의 새앨범이 나왔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미처 찾아서 들어볼 생각까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며칠전의 포스팅을 계기로 곡들을 들어봤더니 어라?
으례 재즈라고 생각했었는데, 띵가띵가 나오는게 컨트리음악이지 않은가.
그 중에는 재즈나 블루스 분위기의 곡들도 섞여있기는 하다만.
그런데, 어라.. 컨트리음악도 내 귀에 잘 맞았던가?
'작은 윌리들'. 알고보니, 노라존스가 밴드를 짜서 컨트리음악의 거장인 'Willie Nelson'이란 분의 곡을 종종 작은 클럽에서 연주를 하다가, 관객의 반응이 너무 좋은지 본인이 세운 레코드사에서 본격적으로 밴드멤버들과 앨범을 만들어 발표한 것이라고 한다. (그 인생 한번 부럽소)
계속 듣다보니 귀에서 착착 감기면서 술을 부르는구나.
누구 말처럼 혼자서 바에서 마시는 공력까지는 안되더라도,
집에서 이걸 들으면서 마시는 맥주캔은 늘어날 것 같은 예감.
언젠가 외우게 되면 크게 따라부르며 (그럼 옆집에서 달려오고;;)
무려 전곡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는 쥬크박스 페이지도 있다.
이걸 틀어놓고 또 술을 벗으로 삼아 난 새해를 출발한다....(응?)
맘에 콱 들었으니 시디를 사던지 그냥 15곡에 1500엔이니 그냥 iTS에서 다운로드할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