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머리에 박히는 뮤직비디오 두편이 있는데, 우연한 공통점인지 PV가 실린 DVD가 딸린 초회한정판을 발매해서, 싱글을 세장 모두 구입해버렸다는 이야기. orz
1. 松たか子 - みんなひとり
드라마 「役者魂!(배우의혼!)」의 주제가인 이 곡은, 유명한 싱어송라이터인 '타케우치 마리아'씨가 프로듀서한 곡이라는 것 외에도 PV의 감독이 '나카시마 테츠야'(주:일본의 CF및 영화감독. 대표작으로 9삿뽀로 흑맥주<CM>, 불량공주 모모코<영화>, 미움받는 마츠코의 일생<영화>등이 있음.)씨라는 점도 홍보에 종종 언급되고 있다. 그만큼 유명해졌다는 의미도 되려나? 뮤비는 마냥 화려하고 신나는 오락영화를 만든 감독의 작품인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면이 검고 어둡고 단조롭다. 하지만 다소 어둡고 진지했던 초기의 작품들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연결점도 찾을 수 있을지도. 원래 화려하고 즐거움을 잘 알고 표현하는 사람은 그만큼 깊은 어둠과 슬픔도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래 자체도 가슴에 잔잔히 울리는데 뮤직비디오가 그 파장에 힘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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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スキマスイッチ - アカツキの詩
작년에 '全力小年'으로 이름을 알리면서 편안하고 좋은 곡들을 계속 내놓고 있는 듀엣인데, 유독 이번 싱글은 내게 중독성이 강하다. 다른 시디를 사러 시디숍에 갔다가 매장 안에 흘러나온 노래가 계속 귀에 남아서 결국 이 그룹의 싱글도 구입해버렸다는 이야기. 그리고, 이번 싱글의 PV는 멤버가 디자인한 캐릭터로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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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공장장도 좋아하는(ㅎㅎ) 로봇과 소녀간의 순정물. 처음에는 한번에 줄거리가 들어오지는 않아서 조금은 난해한가 싶었지만, 자꾸 보다보니 아무리 진부한 이야기라도 마음을 움직이는 뭔가가 있어서 그것대로 괜찮아 보인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장면은 로봇이 마음을 깨닫는 순간이 호쾌(?)하고 재미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