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뜰/영상

영화 허니와클로버(2006)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7. 23. 23:21



미대+학창시절+짝사랑 = 청춘 & 로망스

링크 : 허니와클로버 영화소개 (tojapan)
링크 : 영화 허니와클로버 공식 홈페이지

어제 개봉해서 첫회[각주:1]...는 아니고 비슷한 시간(1.5회?)에 같은 극장의 다른 상영관에서 감상했다.

이런 청춘물은 사실 보고 있자니 괴롭다.
군대에 비유하자면 뭔가 현역을 제대해서 몇년 안된 예비군이 현역시절의 비디오를 보는 심정이랄지..
특히 실사판 마야마랑 야마다[각주:2] 를 보면 말이지... 뭔가 리메이크작을 보는 기분이랄지...

내용도 배우들의 이미지나 연기 모두 원작보다는 좀더 현실적인 감각으로 압축해서 전달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이건 실사로 옮기는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면 감안할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학교생활은 같이 본 미대출신인 분의 말씀에 의하면 역시나 현실적이지 못하지만 말이지.

더군다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쇼난바다로 함께 놀러가는 흔해빠지더라도 괜찮은 조미료도 첨가해 준다.
그리고 음악은 이번엔 아주 풍족하고 든든한 스핏츠(테마)+스가시카오(엔딩)+칸노요코(OST)란 지원군이 참가를 했는데, 솔직히 사운드트랙은 조금 급조한 티가 난다. 그래도 오랜기간 CM송 날림제작 같은 것에도 도가 트신 분이시니 결과물은 그런대로 괜찮은 느낌으로 뽑아줬는데, 감독이 활용을 제대로 잘 못한 듯 싶다. 제목까지 지어서 바친 것 같은데 엉뚱한데에 가져다 붙여서 애매한 부분도 있었고..
더군다나 테마곡,엔딩테마도 자막이 올라가는 마지막에 몰아넣고...
그동안 너무 잘 활용한 감독들만 봐서 상대적으로 쳐지게 보이는 투정일 수도 있다. 쩝.

별점은... 원작을 모르고 보면[각주:3] 별3개를 주겠어요.

  1. 무대인사가 있는 첫회와 2회는 좌석표를 배부하는 날에 새벽부터 기다린 사람들로 인해 바로 매진을 했다고 해서 좌석확보는 실패. 좌석표 받으신 모님이 비오는 날에 넘 수고하셨는데 (-_-;) [본문으로]
  2. 포스터의 맨밑에서 2번째가 마야마역을 맡은 카세 료, 맨 마지막에 있는 배우가 야마다 아유미역을 맡은 세키 메구미 [본문으로]
  3. 실은 나도 원작은 못보고 애니메이션판만 봤다;; [본문으로]